[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4차 산업 시대 AI 기술이 가져올 인류와의 대척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는 AI를 사회속으로 받아들이고 기술의 온전한 쓰임을 지켜볼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이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AI for Society 2019』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약 400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산업·시장을 선도하는 AI 글로벌 대표기업들과 함께 AI 전략과 사회현안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AI 산업이 가진 사회와의 조응의 필요성이 두드러지는 최근, 기업들의 행보 역시 사회현안을 향해 있었다. 아마존AWS코리아 윤정원 대표의 연설로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는 구글코리아,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카카오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AI 전략 및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축사를 맡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이지은 부사장은 “AI를 이야기할 때 어떻게 AI를 활용해서 매출을 극대화할 것인가에 대한 사례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 포럼은 AI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아마존AWS코리아 윤정원 대표의 AI와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연설로 시작된 기업들의 사례발표는 단순히 AI 기술이 가진 기술적·사업적 업적에만 국한하지 않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컨퍼런스 세션 1부 ‘AI 선도 기업에게 듣다’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NIA 오성탁본부장은 AI기술의 발전화 함께 국내 주요 산업분야에 AI 생태계가 조성됨을 이야기하며 데이터 중심의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인 구글코리아 이재현 본부장은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 AI기술이 접목되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전하며 AI가 사회적 공익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구글이 하고 있는 다방면의 노력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세 번째 발표자인 네이버 하정우 리더는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얼굴인식, 챗봇, OCR, AI콜 등 네이버 클로바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술 및 서비스 소개와 더불어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SW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네이버의 노력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특히 비영리단체인 커넥트 재단과 다양한 AI챌린저를 시도해, 사회속 AI 기술이 그 쓰임새를 다하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발표자인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배진희 리더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지구환경 보존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AI가 사회현안해결 및 공익을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새로운 접근방식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카카오 김대원 이사는 AI가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AI 윤리에 대한 개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AI 윤리 원칙과 정책 측면에서 그동안 카카오가 지켜온 원칙과 사례를 소개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문용식 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혁신을 통한 획기적인 사회변화와 연말의 AI국가전략 수립’을 언급하며 “AI는 단순히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포용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기술발전 및 산업발전은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기업의 기술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부·공공기관과 상호 협업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AI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 정기적 모임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