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s)은 ‘토크 로보틱스(Torc Robotics)’와 함께 미국 버지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공공도로에서 레벨 4 수준 자율주행트럭의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임러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에는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감독하는 엔지니어와 베테랑 운전사가 탑승할 계획이다.
‘완전 자율’ 단계인 레벨 4는 자동차가 주로 운전을 하고 운전자가 개입을 최소화하는 단계를 말한다. 카메라와 라이더, 자동화 센서가 도로와 같은 특정 경로를 따라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다임러 트럭은 10년 이내로 상용화가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트럭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트럭이 상용화되면 정해진 시간대에 정확한 운송이 가능해지는 등 운송 효율성이 올라가고 운전자의 필요성이 줄어 노동비가 절감되는 등 물류 산업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다임러 상용차 부문 총 책임자 마틴 다움(Martin Daum) 이사는 “이번 자율주행 시스템 공공도로 테스트는 안전한 트럭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자사의 목표를 향한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다임러 트럭과 자율주행 테스트에 나서는 토크 로보틱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미국 버지니아주의 자율주행 연구 업체이다. 다임러 트럭은 지난 4월, 자율주행트럭의 일진보를 위해 토크 로보틱스의 지분 과반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토크 로보틱스는 다임러 트럭의 연구개발팀과 협력해 자율주행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저 닐슨(Roger Nielsen) 다임러 트럭 최고경영자(CEO)는 “다임러의 전문지식과 토크 로보틱스의 천재성이 결합됐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위대한 일을 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