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중국 상하이에서 당사 ‘로보-택시(robo-taxi)’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디디추싱의 청웨이(Cheng Wei) 최고경영자(CEO)는 8월 29~31일에 상하이에서 진행된 연례 기술 페스티벌인 세계 인공지능 회의(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WAIC 2019)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날 청웨이는 “기술은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가져다 줄때에만 가치가 있다. 시민들에게 자율주행차를 보급함으로써 미래 도시의 안전, 효율성,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디추싱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은 장보(Zhang Bo)는 “여러 자동차업계 파트너사와 손잡은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대규모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상하이 지방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의 시범 운영을 허가받은 디디추싱은 상하이 지아딩 거리에서 자율주행 4단계의 자동차를 30종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자율 주행 기술 실현 수준에 따라 0~5까지 레벨로 나뉜다. 자율주행 4단계는 완전 자율 주행 단계로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단계이다. 돌발 상황이 예상되는 거리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디디추싱은 내 자율주행 팀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에 2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애플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은 디디추싱은 자율주행 부문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8월에는 자율주행 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