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문명의 등장과 함께 일어난 농업혁명은 단순히 ‘사냥꾼’에 지나지 않던 인류를 ‘농부’라는 직업의 세계로 안내했으며, 2차 산업 혁명 당시 증기 동력의 핵심이었던 ‘기차 화부’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과거의 직업이 됐다.
농부 처럼 여전히 우리 삶 속에 자리한 직업이 있는 반면, 기차 화부처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라진 직업도 있다. 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는 이처럼 다양한 직업의 탄생과 소멸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냈다.
2019년,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넘어 AI, ICT, VR, AR 등 새로운 차원의 기술을 통한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했고, 우리 일상 속에서 이 4차 산업 분야들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그 중 ‘빅 데이터’는 그 활용도를 일찍 선보인 분야로 알려져 있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대중 속에 자리 잡기 전, 다양한 빅 데이터 전문가들은 온라인, 방송, 기업, 선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들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4차 산업 시대 주요 직업 중 하나로 떠오르는 ‘빅 데이터 전문가’는 우리 사회 속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빅 데이터 전문가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 또는 시장의 경제상황 등을 예측하며 데이터 속에 함축된 트렌드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량의 빅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전문 인력을 뜻한다.
최근 국내의 빅 데이터 전문가는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에서 내/외부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들은 정보 통신 기술(ICT) 분야의 직업인 컴퓨터 시스템 설계 분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직업과 연계한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또한, 빅 데이터 전문가는 상황에 따라 기준과 내용이 달라지는 금융 분야, 계절 및 환경에 따라 생산이나 판매가 달라지는 제품에 대한 예측, 판매에 최적화 된 상품 진열에도 그 기술이 활용가능하다. 이 외에도 서비스 분야, 의료 분야,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이처럼 빅 데이터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한 환경을 제거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개인은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국가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빅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경영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이 커, 다양한 연계 직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선 빅 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중요성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교육 협력을 통해 대학 및 대학원의 빅 데이터 분석 실습 교육에 필요한 ‘빅 데이터 분석 실습 콘텐츠’ 제작을 진행, 21세기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손꼽히기도 하는 ‘데이터 과학자’의 양성을 위해 다양한 실습 데이터와 분석 인프라가 조사 후 그에 맞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