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타트업, 잃어버린 반려견 찾는 ‘비문’ 식별 인공지능 선보여

반려견 비문 식별 앱 (사진출처=Megvii 앱 캡쳐)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이 동물의 코에도 각자만의 비문(鼻文)이 있다. 비문은 소나 개의 코 근처에 있는 울퉁불퉁한 코 모양으로 이를 통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다.

이런 반려견의 비문 사진을 등록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중국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업인 메그비(Megvii)는 최근 강아지의 비문을 식별하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IT뉴스 서비스인 ‘아바쿠스’는 메그비가 반려견의 코 무늬를 통해 개를 인식하도록 훈련된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그비의 비문 식별 AI 프로그램은 강아지의 비문을 수집해 잃어버린 반려견의 주인을 찾아주는 데 사용된다.

이용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강아지의 코를 다각도에서 촬영한 다음 이미지를 메그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된다.

메그비 측은 “당사의 비문 식별 AI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95%”라며 “지금까지 1만5천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주인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당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용도 외에도 목줄을 매지 않고 산책시키거나 분뇨를 수거하지 않는 등 ‘야만적인 반려견 사육’을 감시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표된 중국의 한 애완동물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 전역에는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만 9100만 마리 이상이다. 반려동물 분실 사례가 빈번한 만큼 반려동물용 얼굴 인식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파인딩 로버(Finding Rover)라는 스마트폰 앱은 반려동물의 얼굴인식 기능을 이용해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아준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