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머지않아 로봇이 주문을 받고 배송 작업까지 마무리하는 ‘배달 로봇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글로벌 배송 기업 ‘페덱스’는 지난 3월 배송 로봇 ‘세임데이 봇’을 공개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역시 지난 1월 배달 로봇 ‘스콧’을 선보였다.
세계 배달 로봇 시장은 지난해 1190만달러에서 오는 2024년 34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도입함에 따라 다양한 배달 맞춤형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리프랙션 A.I(Refraction A.I)’는 배달로봇 개발 업계 내에서도 신생 중의 신생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 배달로봇 ‘Rev-1’를 선보였다.
대부분 배달로봇에는 4~6개의 바퀴가 장착돼 있는데, 특이하게도 Rev-1은 3개의 바퀴가 달려있다. 이 로봇은 45kg의 무게를 싣고 최대 24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이는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의 속도와 유사하다. 또 로봇에는 453L에 이르는 짐 싣는 공간이 있어 4~5개의 장바구니를 실을 수 있다.
Rev-1의 운용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배송 물건을 실은 Rev-1가 배송 위치에 도착하면, 고객은 배송 업체서 제공한 일회성 개별식별번호(PIN)를 사용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12대의 카메라와 레이더,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주행을 방해하는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잘 운용된다고 한다.
리프랙션 A.I사는 Rev-1 제품의 첫 현장 테스트를 당사가 제휴 맺은 레스토랑 파트너사와 진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로봇 Rev-1의 가격은 5천 달러(약 590만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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