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쇠락한 섬유패션산업 ICT·5G 기술 결합으로 경쟁력 강화한다”

[이뉴스코리아 김지윤 기자] 섬유패션산업이 ICT융합과 고부가가치화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한다.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5G 통신서비스와 융복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첨단 신소재 섬유 산업으로 체질을 탈바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는 오늘(26일)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경제성장의 주역에서 사양산업으로 쇠락한 섬유패션산업을 살리기 위함에 있다.

이에 정부는 전공정의 스피드팩토어 확산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스피드팩토어는 팩토리(factory)와 스토어(store)의 합성어로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하는 것을 뜻한다.

더불어 산업부는 국방, 안전, 수송 등 분야에서 첨단 섬유신소재 공공수요 창출로 섬유패션산업 혁신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섬유패션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당면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진단하고 방향을 결론지었다.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스마트팩토어 기술개발사업에 390억원 투입

2021년까지 봉제·염색·신발 업종의 스피드팩토어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39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만 122억원이 투입된다.

봉제사업은 봉제 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 및 ICT를 활용한 기획-생산-납품에 이르는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동북아 다품종 중소량 패션의류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염색사업은 고질적 인력부족, 숙련기술 단절을 해소할 염색·가공 全공정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로써 이태리 수준의 고부가 원단 생산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발사업은 주문-생산-배송까지 전공정을 자동화하고 ICT융합을 통해 인력난 해소 및 생산성 증대한 다음 해외 이전 기업을 국내로 유턴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독일 아디다스 이상의 신발 스피드팩토어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공장 데이터 플랫폼 기반 협업 시스템을 구현한다. 개인맞춤 의류 등 다양한 소량 개별주문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겠다는 뜻이다.

▲ 고부가 첨단 산업용 섬유시장 중심으로 구조 고도화

탄소섬유, 아라미드, 고선명 염색 등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107개 R&D 과제에 770억원이 투입되고 시제품 제작지원에는 99社 37억원이 지원된다.

2023년까지 524억원을 들여 안전보호 섬유제품개발 및 공공기관(소방서, 경찰, 공공근로) 대상 실증연계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법 개정을 통해 군 피복류에 국산 소재 우선사용을 의무화하고 국산 탄소섬유 수송용기(CNG 시내버스) 보급사업에도 나선다.

▲ 인력난 해소

섬유패션업계의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현장인력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확대한다. 2019~2020년 섬유업종을 외국인력 고용한도 20% 상향 업종으로 신규 지정 등 외국인력 적기충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을 통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고급 의류제작 인력양성을 확대지원한다.

▲ 생산설비 고도화로 국내 제조경쟁력 향상

정부는 지난 3월 섬유 R&D 및 사업화시설투자 공제대상을 6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이에 더해 화학물질관리법 시행에 따른 염색업계의 부담완화 대안마련을 추진한다. 또 중기부, 환경부, 금융위 등을 통해 섬유업체 설비교체 정책자금 신청확대를 지원한다.

▲ 수출 기업화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해외 지역 패션전문가를 마케팅디렉터(MD)로 활용하고 국내 섬유패션 전시회를 작년 14회에서 올해 16회로 증가, 한류와 K-fashion 연계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섬유관련 해외규격 인증지원 확대하고 라벨갈이 같이 원산지 위반의 경우를 상시단속하고 관계부처 합동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