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로 언니들이 제대로 뭉쳤다, 여성테크커뮤니티 합동 세미나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여성 테크커뮤티니 대표들과 함께 여성 테크커뮤니티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SW 여성인재 사회진출 활성화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IT산업, 테크놀로지 산업을 비롯한 업계의 현저하게 적은 비율의 여성 인재들의 업계 진출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여성테크커뮤니티’란 개발자 등 SW분야 여성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비영리 전문가 네트워크를 뜻한다. 미국·폴란드 등에서 시작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SW여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교육과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합동 세미나는 여성테크커뮤니티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공식 행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진행하는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틀 만에 참여 모집이 모두 마감되고, 관계자와 SW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위민후코드(Women who code)’, ‘장고걸스(Django Girls)’, ‘걸스인텍(Girls in tech)’, ‘스여일삶(스타트업하는 여성들의 일과 삶)’ 그리고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데이터분석 교육과정 ‘데잇걸즈(data-it Girls)’ 까지 5개 커뮤니티 대표와 전문가 총 7인, 그리고 참석자 2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강연자의 주제 발표와 참석자의 질의응답 등 전문적이고 열정적인 세미나가 이어졌다.

90년대생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이끌었던 진유림 개발자는 온전히 자기 스스로 주도하는 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많은 주니어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회를 맡은 신하영 연구위원(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SW산업에서 여성 사회진출 관련 현황을 공유하며 SW여성전문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커넥트재단 이효은 매니저는 글로벌 여성IT커뮤니티인 ‘위민 후 코드’의 서울 지부 개설 스토리를 공유했고, 스타트업 여성커뮤니티 ‘스여일삶’ 김지영 대표는 18년 페이스북 국내 유일 우수 커뮤니티로 선정되기까지 200여명의 스타트업 여성을 만났던 스토리를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IT기획자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화랑 매니저(장고걸스)와 10년차 중견개발자 김예리 개발자(걸스인텍)의 나에게 맞는 회사 찾기와 사회진출 전략 노하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교육커뮤니티 ‘데잇걸즈’를 통해 관련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지은 수료생의 성장기가 소개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연자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SNS를 통해 세미나 소식을 접하자마자 신청했다는 한 참가자는 “SW산업의 여성비율이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함께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가 추진하는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은 2016년부터 취업역량 교육과 참여프로그램(SW Welcomes Girls) 등을 통해 SW산업의 여성인재 진출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관련 전문가와 교육생들 간의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NIA 문용식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여성인재의 SW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으며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디지털 사회에서 더 많은 여성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라며, “NIA는 앞으로도 SW여성인재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