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새해에도 미세먼지는 여전히 국내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 측정에 관한 원인분석을 통해 중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생성 미세먼지에 밤부터 국외 유입이 더해져 농도가 높겠고,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측정한 시·도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에 따르면, 서울은 오후 5시 기준 영등포구 51㎍/㎥, 은평구 55㎍/㎥, 강남구 60㎍/㎥ 등 대기환경기준(35㎍/㎥)을 웃도는 측정치를 보였다.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 충북의 일평균 농도 역시 오후 5시 기준 45㎍/㎥으로 대기환경기준 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오후를 기점으로 ‘나쁨’수준을 가리킨 수도권과 충청권 등 일부 중부지역의 미세먼지는 밤부턴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 내일 경상권, 전라권 등 남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5일 오전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은 ‘나쁨’이 예측되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다만, 전 권역에서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 예보 등급별 행동요령을 통해 미세먼지 기준이 ‘나쁨’인 경우 장시간의 바깥 활동이나 무리한 실외 활동 제한,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으로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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