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2018년 한 해동안 많은 사람들이 암과 싸우다 세상을 등졌다. 올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7%였다. 2019년 새해가 밝아오는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채 암 투병 끝 사망한 사람이 전체 사망자 중 약 3분의 1의 해당 한다.
그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았으나 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되던 폐암이, 내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돼 무료검진이 가능해졌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만55∼74세 흡연 위험군 8천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였고, 2019년부터는 건강보험의 국가검진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국가가 검진비를 대는 5대 암(위암,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검진에 폐암이 추가되어 6대 암이 무료검진으로 바뀐다.
2017년 통계청 투병 사망원인 암종별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자 수는 1만7969명에 달해 암 사망자 중 가장 높은 원인으로 기록됐다.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5년 상대생존율은 췌장암(10.8%)에 이어 26.7%로 주요 암 중 5년 상대생존율 중 두 번째로 낮다.
폐암은 수술이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64%까지 높아져 조기발견 중요성이 큰 암 중에 하나지만 폐암의 조기발견율은 20.7%에 불과하다. 이는 위암 조기발견율 61.6%, 대장암 37.7%, 유방암 57.7%인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증상의 자각 혹은 건강검진이다. 그러나 조기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 각혈, 흉통, 호흡곤란은 보통의 호흡기 질환 증상과 비슷하므로 자각하기 매우 어렵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건강보험의 국가검진사업 확대사업이 폐암의 무료검진뿐 아니라 각종 암 등의 검진료 인하 등을 통해 국민 복지 향상에 주축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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