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2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C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국내 기준) 필리핀과 1차전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차례로 조별리그 예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유럽파를 제외한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지켜본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3시 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지동원(아우구스부르크)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후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합류한다.
유럽파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님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은 조현우(대구 FC)를 비롯해 황희찬(함부르크SV), 김민재(전북 현대), 황인범(대전 시티즌),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나상호(광주 FC)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의 주역들도 함께 선발됐다.
수비의 중심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 현대),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함께 선발돼 반세기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힘을 싣게 됐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2로 이적 후 소속팀 에이스급 역할을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청용(Vfl 보훔)과 긴 부상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의 선발된 김진수(전북 현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2018 러시아 월드컵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설움을 날릴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당일 오전 U-23대표팀(감독 김학범)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명단에 선발된 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허벅지 근육 파열이 의심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아 정상탈환이 험난할 것을 예고했다.
주세종의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컵 명단 발표 시간은 20일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지난 1960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약 59년간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서지 못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과연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새해 선물을 국내 축구팬에게 선물해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GK =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톈진취안젠)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MF =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청용(보훔) 손흥민(토트넘)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