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독고진 기자]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 양의지의 목적지가 결정됐다. 두산베어스에서도 4년동안 120억원을 제시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양의지가 결정한 곳은 NC 다이노스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13년을 몸담은 두산을 떠나 NC로 향했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11일 오전 FA(자유계약선수) 양의지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125억원에 달하는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으로 역대 2위 대형 계약이다.
포수로써는 삼성 강민호 80억 원을 넘는 역대최고액이다. 이로써 원 소속팀 두산은 주전 포수 겸 중심 타자를 잃게 됐다. NC의 이동욱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만 해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8리 157안타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력뿐 아니라, 리그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포수 난을 겪고 있는 팀이 많아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5억이라는 대규모 계약에 김종문 NC 단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대로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라며 “전략을 잘 갖춰 가을 야구에 진출해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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