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고의 볼넷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KBO리그에서 영구 실격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다는 말을 전하며 파문을 불러왔다.
이태양은 10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문우람(26)은 본인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고 주장하며 승부조작의 가담한 선수가 더 있다고 전했다.
이태양은 당시 본인과 문우람에게 승부조작 제의를 한 브로커가 현역 선수들의 실명을 나열하며 이들도 이미 승부조작을 하고 있다고 본인에게 말했다고 전하며 이 과정에서 문성현, 정대현 김택형, 이재학, 김수완, 정우람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태양은 1차 검찰 조사에서 문우람도 승부조작을 아는 것 같다고 진술한 것 때문에 문우람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처럼 사건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당시 상무소속의 문우람은 입단 동기(넥센 히어로즈)인 이태양에게 승부조작 제의를 한 혐의가 인정돼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되고 대법원에서도 심리 불속행으로 종결지었다.
이태양의 발언이 사실로 밝혀져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명단이 더 늘어난다면 프로야구 사상 가장 큰 승부조작 스캔들로 기록되어 더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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