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권희진 기자] 5일 아침 고양시 백석역 근처 온수관이 파열돼 4m가량의 높은 물기둥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졌으며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0℃의 물이 흐르는 온수 배관이 파열되면서 주변이 화상 피해를 입고 주변 도로가 침수되면서 백석역 인근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사고로 인해 백석역 인근의 2천여 가구에 온수 공급이 끊기면서 난방이 중단됐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는 보인 5일 새벽과 오전은 고양시 주민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하루와도 같았다.
지역난방공사는 배관의 노후로 인해 균열이 생겨 파열된 것으로 사건의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열 수송관은 27년이나 된 낡은 시설이라고 밝혀져 고양시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배관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어 백석역 사고와 같은 비극이 재발할 수 있어 시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1991년 이전에 설치된 배관에 대한 안전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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