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가 피해 당시 성범죄를 당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성범죄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죄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인천 새소망 교회는 현재 그루밍 성범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교회와 교회 근처에는 그루밍 성범죄와 관련한 어떠한 흔적도 보이지 않지만, 기독교 관련 단체에서 몇번의 진실규명을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교회는 그루밍 성범죄의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A목사의 아버지 B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으며, 현재 A목사는 이름을 개명 후 필리핀에 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확실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교회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며 B목사는 계속 담임목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그루밍 성범죄가 논란이 된 부분은 A목사가 여러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점과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후 A목사와 B목사의 대처방법이다. A목사는 사직처리 됐으나 피해자들에게 사과나 보상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문제가 커지자 B목사는 명예훼손 등을 언급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목사는 목사가 되기 전 전도사 시절부터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자들을 대변한 예하운 선교회 대표 김디모데 목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 피해를 증언한 것으로 확인된다.
피해 여성 중 일부 증언에 따르면 “가정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얘기를 잘 들어주고 잘 대해줬다”라고 말 한 부분이 있다. 해당 내용은 다른 피해자들에게서도 나타났으며,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갖으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김디모데 목사와 정혜민 목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혜민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랜 기간동안 많은 여자 청년들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인천새소망교회의 A목사와 이를 덮으려고 했던 그의 아버지, 새소망교회의 담임인 B목사를 고발하려고 합니다”라며 작년 9월 자신이 대학교 출강을 나가던 중 피해자 중 한명인 제자가 도움을 요청해 지금까지 대처하며 느낀 점을 나타냈다.
한국 교회내 성범죄와 부조리, 돈과 관련된 문제들은 해마다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가치와 성경을 설파하는 그들이 정작 자신의 치부를 숨기려 교회를 찾은 이들에게 소망이 아닌 절망을 안기고 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A목사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피해자들의 울분은 커져만 가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