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대입이 아닌 고등학교 입학부터 입학지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18일 서울시 교육청이 수정 발표한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져도 인근 지역 일반고 지원이 가능하다.
때문에 하락이 예상됐던 자사고 경쟁률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과학고도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28일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지원을 허용하라는 헌재의 결정을 반영해 2019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는 과학고나 자사고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과학고 입시에서 불합격해도 후기에 자사고 지원이 가능하다.
외고와 국제고의 경쟁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학년 석차 9등급제가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영어에서 전체 A등급을 받은 학생 대부분은 외고나 국제고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불합격 시 지원할 수 있는 일반고는 거주지 근처 두 곳 뿐이다.
자사고 지원자의 경우 접수 시기가 후기로 바뀌면서 3학년 마지막 시험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자사고 제출서류 중 교사추천서가 빠졌기 때문에 내신 비중이 더욱 높아졌으며, 수상경력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제외된다.
자사고 등 비일반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0~12일로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등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동시에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자사고 등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의 일반고 지원을 고려해 일반고 지원 합격발표일자는 올해 12월28일에서 내년 1월9일로 미뤄졌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고등학교로 진학을 희망해 거주지를 옮기는 현상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