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서동휘 기자]
어려운 맞춤법, 3가지라도 바르게
맞춤법은 어렵다. 정확한 사용을 모르면 바르게 쓰지 못한다. 필자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을 많이 쓴다. 하지만 맞춤법은 어렵다. 그래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국립 국어원 정식 답변을 참고하여 글을 만들었다. 3가지에 불과하지만 3가지라도 바르게 알고 가자.
로서 vs 로써 어떻게 쓰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서’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로써’가 붙을 수 있는 문맥으로는 ‘우리말과 우리글이라는 도구로써 의사소통하다’와 같은 표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국립국어원 답변]
너무 어려워, ‘-밖에’ 어떻게 사용하나요?
물론 조사일 경우에는 앞말에 붙여 쓰고 명사일 경우에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그런데 이 둘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 조사 ‘밖에’를 ‘외에’와 동일하게 생각하여 띄어 쓰는 일이 많습니다.
(1) ㄱ. 그 밖에는 아무도 없다.
ㄴ. 철수는 돈 밖에 모르는 구두쇠야.
즉, ‘그 밖에는’은 ‘그 외에는’, ‘돈 밖에’는 ‘돈 외에’는과 동일하게 생각하여 ‘밖에’를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인데 이때의 ‘밖에’는 조사이므로 띄어 쓸 수가 없습니다.
조사 ‘밖에’와 명사 ‘밖에’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단어의 의미에 의존하기보다는 조사 ‘밖에’가 쓰일 때는 서술어가 부정을 나타내는 말들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ㄱ. 가진 돈이 천 원밖에 없어.
ㄴ. 철수는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야.
ㄷ. 이 일은 영수밖에 못해.
조사 ‘밖에’는 ‘없다’, ‘모르다’, ‘못하다’와 같은 부정을 뜻하는 말과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명사 ‘밖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밖에’의 띄어쓰기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3) ㄱ. 누구 밖에 없어?
ㄴ. 누구 밖에 있어?
조사 ‘밖에’는 ‘있다’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4) ㄱ. 가진 돈이 천 원밖에 없어.
ㄴ.*가진 돈이 천 원밖에 있어.
바른 맞춤법이 필요한 이유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쓰는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닌, 읽는 사람을 위해서다.
읽는 사람을 편하게 하려면 정확한 맞춤법이 필요한 듯하다. 더 정확한 맞춤법을 통해 읽는 사람을 편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