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첫아이를 출산하면서 부부관계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된다. 아이가 없을 때는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둘만의 시간을 누렸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기란 초보 엄마 아빠에겐 버겁기만 하다. 육아문제와 가사 분담문제로 다툼이 잦게 된다.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의 지친 몸과 마음, 하루종일 혼자 아이를 돌본 아내의 지친 몸과 마음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시기는 서로 힘이 되어 주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첫 아이 출산 후 부부갈등 해결방법에 대해 나명희부부가족상담센터 나명희 소장에게 들어보았다.
“가장 힘들 때 듣는 위로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될 수 없고, 가장 힘들 때 듣는 비난 한마디가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퇴근 후 돌아왔을 때 반기는 아내의 한마디, 하루종일 육아와 살림을 겸해야 했던 아내를 향한 남편의 칭찬 한마디가 이 시기를 이기게 만듭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는 태도가 좋은 부부관계를 만듭니다. ‘고생했어, 많이 힘들었지?’ 퇴근 후 서로를 향하는 첫 한마디에 신경쓰길 바랍니다. 갈등을 푸는 열쇠입니다.”
나명희 소장은 서로에게 의무와 책임을 강요하기전에 사랑으로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하다며 다음과 같은 관계의 팁을 전해 준다.
첫째, 힘들었던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라.
둘째,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배려하라.
셋째, 한 주에 외식, 산책 등 둘만의 시간을 가지라
넷째, 가사일은 함께 하라.
좋은 부부관계는 혼자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를 사랑으로 돌보는 행동이 뒷받침될 때 첫 아이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부갈등을 예방하고 좋은 부부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