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지난 주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7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당해 피해를 입었다.
오전 1시쯤 일어난 해킹 공격은 약 40분간 4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유출을 일으켰다. 이에 코인레일은 오전 2시에 거래를 정지시키고 시스템 점검에 돌입해 지금까지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레일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체 암호화폐의 70%는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인터넷과 연결이 분리된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보관중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현재 코인레일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의 수사에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코인레일의 암호화폐 해킹 유출 피해는 국내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유출 사건 중 피해규모가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전의 최대 피해는 지난해 12월 파산한 유빗의 해킹 피해로 피해규모는 약 170억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코인레일이 지난달 31일 ‘고의나 과실이 아닌 손해 발생시 책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약관을 일부 개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셀프해킹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누리꾼 junw****는 관련 기사에 “털린게 아니라 셀프로 털었겠지…”라는 댓글을 달아 300명이 넘는 인원의 공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인증을 별도로 받지 않은 업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교적 대형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도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지 않아, 추후 해킹 피해 시 피해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대두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은 지금도 유망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람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미흡한 법률체계와 관리, 대처방안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