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술만을 앞세워 콘텐츠를 얘기할 때, 콘텐츠의 의미와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애니메이션 회사가 있다. ㈜빈 스튜디오스의 이건우 대표는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콘텐츠의 본질과 의미들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기술만을 앞세우거나 자극적인 내용의 휘발성 콘텐츠 보다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빈 스튜디오스는 3D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크린X (대표작으로는 영화 부산행,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이 있다), VR, Dome 등의 실감형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왔다. 그리고 현재, 10여년 이상의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등의 자체 IP를 개발, 극장과 TV, 웹/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맞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체 IP콘텐츠로 발생되는 잉여금은 아티스트들에게 배분된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자생력을 길러 지속 가능한 조직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애니메이션은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남아있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이다”며, “Be Animation! 애니메이션이 되자는 뜻의 회사 이름처럼 끊임없이 인문학적 가치를 추구하고 탐구하며 진정성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