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야익 기자]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곧 꽃 피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예로부터 겨울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았던 우리나라는 봄에 피는 여러 나물류로 반찬을 해 봄맞이 음식을 준비하곤 했다. 미나리는 그 중 입맛을 돋워주고 비타민을 충족시키는 식재료이자, 종묘 제상에도 김치로 만들어 올렸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오랫동안 먹어왔던 음식이다.
미나리는 다년생 풀로 연한 줄기를 채소로 먹고 잎 부분은 약재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봄에 나는 미나리와 가을에 나는 미나리가 구별되는데, 가을 미나리는 봄과 여름 사이 줄기와 잎자루가 자색으로 변했다가 차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흰색으로 바뀌고 봄 미나리는 반대로 가을부터 자색으로 변했다가 봄이 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가뭄에도 잘 자라는 미나리는 대표적인 향 채소로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재료다. 배추보다 25배 많은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고 철분, 섬유소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혈액을 정화하고 해독작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논본초경’에는 미나리가 정력을 기르고 원기를 더해주며 살을 찌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해 뱃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잇뉴코에서는 요리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양향자 교수님의 조언을 얻어 보통 무치거나 탕에 넣어 먹는 미나리를 잡채로 만들어 먹는 법을 소개해보려 한다.
미나리 잡채
재료: 당면 100g, 미나리 150g, 쇠고기(살코기) 80g, 피망 1개, 만가닥 버섯 100g, 표고버섯 2개, 깨소금 약간
쇠고기양념: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각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잡채 양념: 간장1작은술, 식초1큰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참기름 1/2큰술
만드는법
1. 미나리는 뿌리와 잎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2. 쇠고기 역시 미나리와 비슷한 길이로 얇게 채 썰어 양념한 후 팬에 볶는다.
3. 피망은 씨를 제거한 후 미나리와 같은 길이로 썰어준다.
4. 만가닥 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없애고 손으로 가늘게 찢는다.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쇠고기 양념 1큰술로 간한다.
5. 당면은 5분 정도 삶아 양념해 놓는다.
6. 피망과 만가닥 버섯을 넣어 볶으면서 미나리를 넣고, 간장, 식초, 설탕을 넣어 간한 뒤 쇠고기와 당면을 섞어준다.
7. 마무리로 참기름을 두르고 섞어준 다음 깨를 뿌린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