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은정 기자] 도주를 생산하는 여러 나라들은 양조적성이 우수한 유명한 품종을 주로 재배하지만 반면 공통적으로 그 나라에서만 재배하는 고유품종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 바로 청포도인 ‘청수’, ‘청향’, ‘청포랑’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각기 서로 다른 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며 농가에서도 쉽게 재배 가능하다.
특히 1993년 생식용 품종으로 육성된 ‘청수’는 와인전문가(소믈리에)로부터 화이트와인으로 양조 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2008년 양조용 품종으로 재탄생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들 품종은 모두 소믈리에와 같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발된 품종으로 특히 ‘청수’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세계대회에서 다수 수상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청수 와인은 그동안의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국산와인 판매량 중 9%, 약 40,000병 가량이 생산돼 판매되었다.
또한 국제포도와인기구(OIV)에서 인증하는 3대 와인시상식 중 하나인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2015년부터 매년 입상하는 등 청수와인의 우수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청수 와인이 사랑받는 이유로는 특유의 풍성한 과일 향이 한 몫 한다.
와인의 주요 향기 성분 중 이소아밀아세테이트(Isoamyl acetate)와 에틸옥타노에이트(ethyl octanoate)는 파인애플, 바나나, 배 등 과일 향을 내는 물질이다.
청수 와인에는 풍부한 과일 향을 결정짓는 두 물질의 함량이 청수 와인이 다른 두 와인에 비해 최소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성한 과일 향을 지닌 청수 와인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