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한 현재 방지책은 없는가

[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취준생부터 직장인까지 모두 머릿속에 감안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이다. 사실 사례가 너무 많아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 부분이며, 부당함을 당했을 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도 너무나도 막막한 사안이다.

사람이 모두 완벽할 수는 없다. 또한, 몇십 년을 다른 생활방식에서 살아오다가 만난 직장동료의 튀지 않을 만큼 멀리도 아니고 가까이도 아닌 적당한 거리를 두며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직장 내 성과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부당하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의 강요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과한 업무와 처사에는 그에 응당한 대가와 사전에 일의 강도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직장내 괴롭힘문화가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김광우 기자)

하지만, 모두가 그렇듯이 상사라는 이유로 아래 직원을 노예 부리듯이 부리는 사람이 있으며, 맹목적으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신의 분을 해소하기 위해 아래 직원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

모두 부당하지만, 직장문화라는 핑계로 모두 쉬쉬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지난 15일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간호사들만의 독특한 문화 ‘태움’ 때문이다. 임신순번제 등 부당한 처우로 잘 알려진 간호사들은 유난히 인권이 많이 유린된 영역이기도 하다. 마음 편히 밥을 먹기도 힘들다는 간호사들의 말은 부당함의 한편을 보여주는 가장 표면적인 예다.

간호사는 의료인으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을 하기에 엄격한 부분이 있다. 이는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엄격함과 부당함은 분명히 거리가 멀다.

힘든 일을 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형기계를 다루거나 관리하는 직종은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엄격히 안전교육을 하고, 현장에서도 일을 가르치고 일을 한다. 사고는 인명 재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엄격하게 대하지만, 이를 빌미로 어리바리한 경우 인격모독의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화를 내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는 식의 변명을 하기도 한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왕따’이다.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하는 경우는 마치 중·고등학교 교실을 보는 것 같다. 혼자서 일을 할 수 없는 협력체계가 있는 곳에서 어리바리한 직장동료보다는 빠릿빠릿한 동료를 선호하는 것과, 한정적인 일자리에 넘치는 취업준비생이 많은 것도 이런 현상으로 직장문화가 변질돼 가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직장 내 만연한 괴롭힘 문제 해결책은 보듬고 함께 이뤄가는 배려심이다.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간호사가 더는 생명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