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현대사회 신조어 중 ‘꼰대’라는 말이 있다. 단어의 정의를 내리자면 기존에는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키는 은어였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어른이나 직장상사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직장 내 ‘꼰대문화’가 있다. 회의 등 의견을 내는 자리에 직장상사가 일방적으로 회의를 주도하며, 부하직원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명령과 복종을 하는 회의감이 느껴지는 회의를 하는 것과 회식 강요, 잔심부름 강요 등 상명하복을 하는 일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일 중 하나인 회의에서 나타나는 꼰대문화는 회의라는 형식만 있을 뿐 상사의 의견에 동조하기만 하는 의미 없는 회의다. 서로 간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진취적인 발전을 꾀하는 것이 아닌 끌려가는 진행방식이다. 능력이 뛰어난 직장상사에 의한 발전이 올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편협한 결과가 오기도 한다.
회식에서의 꼰대문화는 지나치게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결과가 오기도 한다. 지금 사회에서 가장 많이 바뀐 문화 중 하나가 술 강요이다. 회식으로 인한 단합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주량과 사정에 따라 절주를 하기도 하지만, 단합이라는 이유로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아직 곳곳에는 남아 있다.
꼰대문화는 일반적으로 급변하는 현실에 동조하지 않고 구식만 찾고 강요하는 행동에서 나온다. 자신이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운 시대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다음 세대에 자신의 경험을 강요하는 행동은 어찌 보면 관심이 있고 걱정에서 나오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조언이나 경험담, 지시 등은 잔소리와 억지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조금 더 대화에 유연함이 필요하다. 조언을 해주는지 알려주고 싶은 경험담을 들어야 하는지 등 대화로 서로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강요가 아닌 조언으로 듣게 될 것이다.
꼰대문화가 걱정과 관심에서 시작되는 행동일지 모르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주고, 강요가 아닌 말 그대로 필요한 부분에서만 조언을 해주는 커뮤니케이션 하는 문화로 변해야 할 것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