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평소 접하기 힘든 올림픽 종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첫 번째 종목으로 바이애슬론(BIATHLON)과 루지(LUGE)를 알아봤다.
세 번째 종목은 노르딕 복합(Nordic combined)으로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노르딕 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의 복합경기로 남자부 경기만 열린다. 노르딕 복합은 북유럽 지역에서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 북부 홀맨 컬렌에서 열린 제 1회 스키 페스티벌에서 스키 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두 종목을 함께 치르는 복합 경기가 처음 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m의 스키점프 점수와 15km 크로스컨트리 경기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로 1924년 제 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스키 경기 중 매우 어려운 종목인 노르딕 복합은 강인한 체력과 지구력 그리고 대담성을 요구한다.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남자부 경기만 열린다.
경기는 첫 째날 스키점프를 하고 스키점프 성적대로 둘 째날 시행하는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를 정한다. 1950년대 이전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먼저하고 스키점프를 했지만, 크로스컨트리 스키 순위를 스키점프로 뒤집기 힘든 점이 맹점으로 꼽혀 지금의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스키 순서로 바뀌게 되었다.
개인전과 4명이 한 조를 이루는 단체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두 종목과 단체전 한 종목으로 총 세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북유럽에서 출발한 종목답게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의 나라가 강세를 보이며,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훈련을 모두 진행하는 종목이다보니 선수 육성 과정이 두 배로 힘들어 유럽에서도 노르딕 복합 대표팀을 꾸리지 못한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 노르딕 복합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출신인 박제언이 유일한 등록선수이자 국가대표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 도전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지지기반이 열악하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전하지만,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대중화 되야 하는 과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키점프의 위험성과 공포를 이겨내고 극한의 체력 한계점을 넘어서야 하는 노르딕 복합 종목.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종목을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대중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