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지난 1월 30일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에서 밝힌 여검사 성추행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현재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벌어졌던 미투(Me Too)캠페인을 넘어 용기를 가지고 지지하는 위드위(With Yoo)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 1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Me Too’태그와 함께 본인이 겪었던 성추행 사실을 밝혔고 ‘With You’태그를 달았다. 그리고, 2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3년 전 변호사 시절 검사장 출신 로펌 대표로부터 자신이 겪었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네티즌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고 밝힌 서지현 검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갑질에서 비롯된 성추행은 분명한 잘못이다. 또한, 갑의 위치에 다른 사람들을 깔보며 함부로 대하는 것은 넘어서 범죄를 무마시키려 하는 모습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경쟁 사회에서 남을 밟고 일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남녀 간의 민감한 성추행을 비롯해 성폭행으로 이어진다. 이번 사건이 더욱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는 올바른 인식과 자대를 가지고 검찰 업무를 해야 하는 검사라는 점이다.
많은 여성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30여 개 경남 여성단체 소속회원 50여 명은 지난 1일 창원시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를 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서지현 검사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낸다”라고 밝혔으며, SNS에서는 대학원생, 도의원을 비롯해 회사생활을 하던 주부 등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 고발과 서 검사를 응원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 225명은 ‘지난 8년간 그가 감당해야 했을 고통과 절망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지금부터라도 용기 내어 준 그의 곁에 함께하고자 한다’라며,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위드유 캠페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대검찰청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필두로‘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꾸리고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는 등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