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는 퀴어(Queer)축제와 동성애 반대 등의 이슈와 함께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성소수자와 관련된 내용이 이슈화 될 때마다 종교계를 비롯하여 국민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차별, 금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성소수자(Sexual minority)는 사회적 다수인 이성애자와 비교되는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 신체 등을 지닌 이들을 말하는 말로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을 포함한다. 워낙 다양한 성소수자 집단이 존재하기에 다양한 신조어도 존재한다.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커밍아웃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는 항상 논쟁의 불씨가 되곤 했다.
최근 EBS ‘까칠남녀’에서 2부작 ‘모르는 형님 – 성소수자 특집’을 방영해 큰 파문이 일어났다. 방송에는 자신들을 LGBT를 소개하는 이들이 출연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방송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신조어지만 성소수자와 관련된 신조어를 내세우며 해당 프로그램은 예고편을 내보낸 후 항의를 받았음에도 방송을 내보낸 상태다.
해당 방송국과 방송은 특히 교육방송이기에 여파가 컸으며 성소수자 방송출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상당히 격앙된 상태였다. 네이버 누리꾼 0713****는 “EBS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방송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합니다 당신 아이들이 잘못된 가치관을 무차별하게 받아드리면 어쩌 시려고 그럽니까 생각을 하고 진행하시는건지 실체는 드러내지 않을텐데 이 나라를 깨끗하게 지켜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네이버 누리꾼 yeou****는 “공영방송에서 할짓이아님..소수자를 왜 소개하고 난리야..어쩌라고..청소년들 다 소수자 이해하고 존중하고 따라하라고?최소한 그 밑에 숨겨진 부작용도 함께 소개하든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다름을 인정하는 시도라고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은 방송의 기준점이 옹호에 맞춰져있으며, 성소수자를 포장했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에서는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네티즌은 해당 내용은 성소수자가 자신들을 미화하는 내용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2부작으로 현재 방영된 1부의 경우 다시보기 조회수가 다른 회차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해당 방송국은 인터넷에 ‘우리들의 친구 성 소수자’라는 제목의 동성애 카드뉴스를 게재했지만 네티즌의 비판과 항의에 내려간 적이 있다.
다름에 대해 사회가 용인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소수자를 존중하자는 의견과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아동의 성정체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 등은 계속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에이즈 감염자 수는 모두 1199명으로 남성이 1105명 여성이 94명인 것으로 확인되어 남성이 압도적인 수로 나타났다. 누적 통계 역시 에이즈 감염자 총 1만1439명 중 남성1만618명, 여성821명으로 에이즈 감염자 남녀 성비는 12.9:1로 나타났다.
에이즈는 주로 성 접촉으로 감염되고 확산된다. 에이즈 환자의 수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성소수자의 인권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사항이다. 유아동, 청소년의 성정체성과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모순이다. 하지만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고 성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발언과 편향된 내용의 성소수자 방송출연 또한 일련의 모순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다원적인 사회의 발전은 안전장치와 건강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지금의 존중이 후에 어떠한 나비효과를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소수자의 오해를 풀기위한 이해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지 모르기에 조금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