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마지막이 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느낌은 마치 하얀 A4 종이를 보는 듯이 새롭다. 새로운 해에는 새로운 계획은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매년 실패를 맛보기에 연속이고, 작은 계획을 세우기에는 신년계획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거창해 아쉬운 느낌이 든다.
이에 많은 명인들은 떠도는 이야기의 조언을 들어보면, 계획은 세우되 거창하게 세우지 말고 작게 실현 가능한 것만 세우라고 조언한다. 또한, 계획을 짧고 허황하게 세우기보다 구체적으로 시도, 운영, 결과 3단계로 나누어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말한다.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신년이 되면 신년 업무계획을 세우기 마련이고, 세운 계획을 발표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을 고려한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했고, 충북 진천군은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을 검토해서 지속 당위성이나 발전 전망 등에 따라 과감하게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 단위의 신년계획뿐 아니라 3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두고 시행하는 업무들도 있다. 지난 4일 밝혔던 특성화고 현장실습폐지는 당장 전면 폐지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 시간차를 두고 지금의 잘못된 현장실습에서 교육에 연장 선상에 맞는 곳으로 파견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신년계획에 대한 많은 계획은 시민이나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나 모두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이루지 못할 계획을 세우고 시작점에서 맴도는 행정이 아니라 국민의 옆자리까지 다가와 몸으로 체험하는 정책과 계획을 세웠으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