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사전 라이브 컨퍼런스서 출연진과 영화제작진의 얘기를 듣다

12월 2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넷플릭스(Netflix)’의 신작 ‘브라이트(Bright)’의 사전 라이브 컨퍼런스 진행되었다.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의 신작 브라이트 사전 라이브 컨퍼런스 현장 (사진=변희승 기자)

‘브라이트’는 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그리고 엘프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과 오크 경찰이 신비의 매직 완드를 지키기 위해 파트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Netflix)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브라이트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번 작품은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 누미 라파스 등의 명배우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다. 여기에 DC코믹스의 빌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 화려한 시각효과가 더해져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라이브 컨퍼러스는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인간 경찰 ‘워드’ 역을 맡은 윌 스미스, 오크 경찰 ‘자코비’로 파격적 연기 변신에 도전한 조엘 에저튼, 매직 완드를 되찾으려는 엘프 ‘레일라’ 역의 누미 라파스, 그리고 책임 프로듀서인 에릭 뉴먼과 브라이언 언켈레스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브라이트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나?
A.
(윌 스미스)
브라이트는 신화적 판타지 요소로 아름답고 독특한 혼합 세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종 차별이나 사회 계급 등의 강력한 주제와 메시지가 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 코믹한 부분에선 옆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웃었으면 좋겠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출신이나 외모 상관없이 자기의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가 있다. 그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에 영화를 소개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넷블릭스가 제작한 가장 큰 규모의 영화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
(누미 라파스)
브라이트에선 악당도 꿈이 있다. 그러니 그 꿈이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Q.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
A.
(윌 스미스)
이 대본을 읽고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하드코어 경찰 드라마와 반지의 제왕이 믹스 된 느낌이 들어서 흥미로웠다.
(누미 라파스)
대본을 읽었을 때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대단히 놀라웠다. 그리고 감독님과는 오래전부터 함께 일하고 싶었기에 너무나 기뻤다.
(조엘 에저튼)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엄청난 대규모의 경찰 영화에 블록버스터, 그리고 서로에 대한 메시지를 생각하게 됐다.

Q. 분장이 힘들지 않았나?
A.
(조엘 에저튼)
매일 오크 분장을 하는데 3시간 걸렸다. 여름에 특히나 더욱 힘들었다. 과정이야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아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
(누미 라파스)
이빨 분장에서 당황스러웠다. 엘프는 완벽한 존잰데, 이빨을 끼는 순간 발음도 잘 안 돼서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Q. 넷플릭스에서 옥자를 상영했다. 옥자를 봤는가?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가?
A.
(윌 스미스)
그 당시 내가 심사위원이었다. 옥자는 정말 대단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다. 제작 또한, 넷플릭스여서 가능한 작품이다.
(조엘 에저튼)
난 옥자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옥자는 내가 맡은 캐릭터와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꼈다.
(누미 라파스)
나는 아들이 옥자를 추천해줘서 보게 되었다. 당시에 옥자를 보고 펑펑 울기도 했다. 그 후 한국 시네마의 큰 팬이 되었다.

Q. 윌 스미스 아직도 젊어 보인다. 늙지 않는 비결이 있나?
A.
(윌 스미스)
늙지 않는 비결은 없다. 내 주름을 가려주는 팀이 있다. 보이진 않아도 속이 계속 늙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한 느낌이다. 십오분 동안 걷지도 못한다. 그래도 브라이트2를 촬영한다면 그때까진 얼굴이 버텨줄 것 같다.

Q. 넷플렉스와의 영화 작업은 어땠나?
A.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감독으로써 힘든 부분이 많은데 넷플릭스는 감독에게 지원이 많고, 현장에서 촬영하는 것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준다. 또, 거대 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넷플렉스의 장점이다. 영화의 주인은 관객이다. 온라인이다 보니 주인이 많은 느낌이 들었다.
(윌 스미스)
넷플렉스 신선했다.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넷플렉스 라고 생각한다.
(조엘 에저튼)
같이 일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캐미는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없다. 좁은 공간에서의 촬영과 자유로웠던 분위기 때문에 좋은 캐미가 탄생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옥자와 브라이트를 결합해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누미 라파스)
대규모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디 같은 느낌이었다.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부분이 맘에 들었다.

Q. 악당 연출에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A.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좋은 영화에는 멋진 악당이 필요하다. 드라마는 갈등이지만 영화는 악당이다. 누미 라파스는 강력한 여성악당을 통해서 영화의 중압감을 줬다.
(누미 라파스)
악당에게도 꿈이 있다고 말했다. 종교를 숭배하며 구 질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꿈이다.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Q. 동료에게 한국을 소개해준다면?
A.
(윌 스미스)
2013년 내한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에서 친구도 만들고 새로운 영화와 새로운 음악 등 색다른 세계를 경험했다. 미국이 광활하지만 어떻게 보면 갇혀 있는 반면 한국은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재한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진해 벚꽃축제에도 가봤고 내 평생 가장 매운 음식도 먹어봤다. 한국은 정말 흥미로운 곳이다.

Q. 마지막으로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이 대표로 인사 부탁한다.
A.
(조엘 에저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화상이 아니라 한국에 가서 꼭 직접 만나고 싶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윌 스미스)
귀한 시간 내주어서 감사하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특히나 주유소 장면은 직접 세트를 만든 것이며 차가 밀어내는 것은 직접 발로 막아낸 것이다. 즐겁게 보고 다음에 공식적으로 윌리데이(2013년도 한국에 방문한 윌 스미스가 본인의 날을 만들어달라고 함)에 찾아가도록 하겠다. 추가로 한국 정치인들이 많은 노력해주길 바란다.

DAVID AYER, NOOMI RAPACE, WILL SMITH, JOEL EDGERTON, ERIC NEWMAN and BRYAN UNKELESS at the Korean Press Conference for Netflix Films “BRIGHT” on December 20, 2017 in Tokyo,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