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게임 점검 제대로 못하는 이유

 

게임점검 일방적으로 게임사가 패치하는 것은 아니다(사진=픽사베이)

게임 점검은 게임 콘텐츠 추가, 게임 버그 수정 등 게임에 관련된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유저들이 게임하는 데 있어 게임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게임사들이 빠르게 잘못된 점을 파악해 고쳐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최근 모바일게임에서도 게임 불편에 어려움을 주는 버그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게임사들이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점검으로 유명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4대 점검으로 유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4대 점검은 정기점검, 연장점검, 임시점검, 긴급점검으로 하루종일 게임을 진행할 수 없을 만큼 점검시간이 매우 길어 유저들에게 ‘4대 명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업체인 네오플은 던파 게임 업데이트 날인 매주 목요일에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점검을 실시한다. 게임 업데이트 전에는 게임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퍼스트 서버’가 존재하지만 매주 본 서버에 게임 업데이트에는 크고 작은 버그가 생긴다.

이달 12월 7일 던전앤파이터 업데이트에서는 귀검사 직업군의 일부 아수라의 스킬들의 데미지가 극한으로 측정돼 일명 ‘맥뎀’ 버그가 발생했다. 맥뎀 버그와 같이 생각지도 못한 버그는 점검으로 바로 고쳐졌다.

하지만 본 서버에 적용되기 전 퍼스트 서버를 발견되어 있는 크고 작은 버그들이 던파 기자단을 포함해 많은 던파 유저들에게 발견돼 네오플에 피드백을 전달했지만 고쳐주지 않는 등 현재까지도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던파의 거너 직업군인 메카닉은 한번의 많은 로봇을 생산해 한번에 적들에게 피해를 주는 직업인데 잠깐이나마 네트워크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전혀 주지 못하는 버그가 있다.

모바일게임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가장 버그가 많이 발생하는 콘텐츠는 뽑기 시스템이다. 지난 2016년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5성 차일드’ 뽑기 논란이 있었다. 일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사들이 내놓은 모바일게임의 뽑기 시스템에 대해 실제로 실험을 해본 결과치를 공개하는 등 입장을 내놓아 겨우 정상적인 게임 패치가 진행되었다.

일부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유저들에게 유리한 버그는 칼같이 패치하고 불리한 버그는 유저들이 말하지 않는 이상 게임 패치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게임사와 유저들간의 의견대립이 계속돼 악순환이 될 경우 게임 서비스 종료까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모바일게임커뮤니티 헝그리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가 종료된 모바일 게임은 141개로 집계되었다.

버그가 없는 게임은 존재할 수는 없다. 게임사들이 놓친 버그를 점검하기 전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알려준다면 놓치지 말고 패치 기록에 추가해놓는다면 잘못된 점검으로 비판을 받는 횟수는 줄어들 수 있다.게임에 놓친 버그 부분에 있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 게임사들이 유저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유저들이 수긍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