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가 증가하면서 고령인구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망 확충에 대해 정부와 각 지방 자치단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과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으로 인해 실효성을 위한 제도마련과 장치보완이 더욱 필요하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의 의견이다.
이에 지난주 11월 15~17일 밀알복지재단과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이 저소득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배달의 Met 人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 200여명의 메트라이프 생명 임직원이 참아한 이번 봉사활동은 메트라이프 볼런티어 위크(MetLife Volunteer Week)를 맞아 진행됐다. 작년에 이어 독거노인 500가정에 생필품을 구입해 배달했으며, 방문가정에 추위를 막기 위해 문풍지를 붙이는 방한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평소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해 말벗 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6월에 진행된 워크 투 헬프(Walk to Help)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가 빅워크(Big Walk) 앱을 켜고 걸을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것으로, 1,000여명의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과 재무설계사, 고객이 참여해 총 50,000km를 걸어 총 1억원의 기부금이 모여 진행되었다.
밀알복지재단 황대벽 전략사업부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방한준비 할 여력이 없어 추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많다”며 “작년에 이어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돼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 냉방이 필요한 여름과 난방이 필요한 겨울에 전기세가 없고 냉방, 난방 용품이 없어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얇은 솜이불 등으로 견뎌내는 노인 인구가 많다. 이번 봉사활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노인 층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에 참여한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황애경 사무국장은 “지속적인 전사 자원봉사를 통해 겨울 한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5년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8월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비율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족의 기능이 약해지며 순기능보다는 역기능 가정이 많아지고, 경쟁사회 속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기적인 욕심이 쉬운 사회. 비록 한 걸음이지만 누군가를 돕겠다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