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8월기준 청년 실업률을 9.4%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취업준비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용불안에 대한 부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각 대학교에서는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또한 통계치에 적혀있는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사회적으로 고용 안전망이 확보되지 않았거나 미미한 부분을 맞닥뜨린 청년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다.
취업준비생의 경우에도 각종 고시 준비와 스펙 쌓기, 인턴 등을 준비하며 준비를 하지만, 각각의 환경과 여건이 다르기에 포기하여 니트족이 되는 청년들도 존재한다. 앞 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청년 니트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곯머리를 앓은 적이 있다.
이같은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됀다. 최근들어 자취하며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 중 고독사에 이르는 청년들이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은퇴 후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큰 부담을 못이겨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청년 층에서도 일어나는 것이다.
20대에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어떤 청년은 ‘외롭다’는 유서를 남기고 죽음을 맞이했다. 서울시 복지재단에 따르면 2013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20~30대 고독사 확실 및 의심 사례는 20대가 102명, 30대가 226명으로 합계 328명으로 전체 2천여명 중 14%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회 안전망이 미흡하고 경제적인 부담은 계속 커지기에 죽음을 택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이다. 취업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준비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비단 청년층의 고독사만 문제가 아니지만,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안전망과 현황파악 그리고 구체적인 대책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꿈을 펼치고 경제의 역꾼이 되어야 할 청년들이 쓰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