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기간도 이제는 끝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이 지나고 한글날이 지나면,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명절이라는 이유로 부담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들이 주의해야 할 증상이 바로 ‘명절증후군’이다. 긴 연휴였던 만큼 명절증후군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가 끝나기 전에 미리부터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증후군이란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을 말한다. 물론, 실제 병이 아닌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스트레스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겪는 스트레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감,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느끼는 부담감과 압박감 등 남성과 여성 그리고 청년과 노인 모두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때가 명절이기도 하다.
특히 조상들을 위해 만든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등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는데 이는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쉽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설과 추석이 있는 시기에 특히 소화불량으로 진단을 받은 이들이 많았다. 이를 대비해 명절 때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면서 가볍게 뛰거나 다가올 주말 자전거나 배드민턴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차에서 운전을 하고 가족들과 둘러앉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바닥에 앉아 있고 바닥에 놓인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요통과 함께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둘 이상이 함께, 장시간 앉아 있을 일이 있다면 꼭 가족들과 함께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명절 연휴기간 동안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있으니 이를 확인해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포털 사이트 등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이 많은데, 그들 중 대부분은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증상은 모두 명절후유증, 명절증후군이라고 불릴 수 있으며 과거 주부들만이 겪었던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휴식시간을 갖고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명절후유증을 이겨낼 것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