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카브리해빈국 아이티를 강타하는 최악의 사태에 일어났다. 2010년 대지진이 일어나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입은 아이티 지역은 매슈의 직격탄을 맞고 또 한 번 나라 전체가 휘청거렸다. 35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사건 당시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가 8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나 매슈의 여파는 재난에 취약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더 컸으며 그들의 쉼터, 집과 학교를 앗아갔다. 폐허 속에서 아이들의 희망을 되찾을 방법은 없을까?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와 함께 자선특별전 ‘I DREAM(아이 드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선특별전 ‘I Dream(아이 드림)’은 월드비전과 배우 이광기가 지구촌 아이들을 돕기 위해 올해로 6년째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지역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개보수/건립을 위해 기획됐다.
합정동 딜라이트 스퀘어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아이티 아이들을 위한 희망’을 주제로 한 배우 이광기의 사진이 전시된다. 또한, 오는 9월 2일(토)에는 자선경매가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 학교 건립 사업인 ‘세이프 스쿨(Safe School)’에 사용된다.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이광기는 “지난 5월, 아이티를 방문해 허리케인 피해로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만났다. 피해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직도 건물잔해가 널려있고 열악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아이티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아이티의 아이들을 비롯해 세계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신규마케팅본부 한상호 본부장은 “매년 자선특별전을 통해 지구촌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광기 홍보대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분들이 전시회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예술 작품도 만나고, 따뜻한 마음도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계기로 지구촌 아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월드비전과 함께 자선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모인 후원금은 아이티의 마일론-케빈 학교, 몬트포트 학교,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 등 사업에 사용됐다. (“Maillon-Kevin School”은 이광기 홍보대사의 아들 故 이석규 군의 영어이름 Kevin을 따서 지었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교육받을 권리와 놀 권리’가 있다. 1989년 유엔총회는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협약을 채택하기까지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이들의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티 지역의 아이들 역시 폐허 속에서 희망을 되찾을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