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높은 온도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사람들과 살이 닿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성하를 포함한 몇몇 연예인의 열정적인 재능기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다가오는 5일 OCN 드라마 ‘구해줘’에 출연하는 배우 조성하 씨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동아프리카 가뭄 긴급구호 모금 영상(DRTV)에 목소리 재능 기부를 했다. 또 지난 31일 정오에 뮤직앤뉴를 포함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 ‘Shining Star(샤이닝 스타)’는 보이밴드 세븐어클락과 배우 김슬기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 여아 학교보내기 캠페인 ‘스쿨미’를 응원하는 캠페인 송이다.
지난 4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는 조성하는 중저음의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중증 영양실조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15개월 소말리아 아이 압디의 사연 등을 들려주며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은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조성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목소리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이전에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도, 지금 긴급구호 상황을 볼 때도 매번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가 참여한 이번 모금 영상은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가뭄 탓에 아동 770만명이 굶주리고 있고 이 가운데 60만명은 극심한 중증 영양실조 상태라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유엔에서는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수준의 경고를 하고 있지만, 현재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배우 김슬기와 보이밴드 세븐어클락이 부른 캠페인송 샤이닝 스타의 경우, 수익금은 모두 ‘스쿨미’ 캠페인에 기부된다. 지난 2015년 ‘희망 TV SBS’를 통해 학교 대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우간다 아이들을 직접 만났었던 김슬기는 “우간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노동요를 만들어 부르며 일하고 있었어요. 이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이 이 음악을 듣고 작은 관심 기울여주시는 것만으로도 아프리카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샤이닝 스타는 스쿨미 캠페인의 두 번째 노래다. 지난 2016년 8월 타이거 JK, 윤미래, 비지(Bizzy)가 노래하고 천 명의 대중이 색칠한 컬러링 뮤직비디오로 선보인 바 있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더 다른 사람 보다 나의 시원함, 휴식 등을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이러한 시기에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마음을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