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분석 기관 ‘트랙티카’가 2015년 20억 달러(약 2조 원)인 세계 생체인식 기술 시장이 2024년 149억 달러(약 17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휴대폰 업계에서까지 최신 제품에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와중에 생체인식 기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거라는 전망은 그리 놀라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에 정부와 사업자들이 관심을 두는 영역이기도 하다.
기술은 주로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 홍채, 지문, 정맥 인식 등 적용할 신체 부위도 다양하다.
생체인식을 이용한 보안 절차가 불편하다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 되는 분위기다. 금융권의 잇따른 사고를 목격하면서 어느덧 우리의 머릿속에는 생체인식 보안이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식이 자리하고 있다.
미래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생체인식 기술의 발전에는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로 목격했던 악의적 장기 판매, 생체 정보 조작 등 극단적인 현상이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생체 정보를 관리하는 이들이 갖는 권한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철저한 윤리의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보를 관리하는 서버들의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미래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높은 분야인 만큼 올바른 인식부터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보안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악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