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국정을 랩으로 제안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랩으로 표현하는 ‘국민의 라임’ 행사가 7월 1일 세종로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에서 개최된다.
‘국민의 라임’은 대한민국 국민 아무나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을 랩으로 들려주는 무대이다. 랩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모두 자신이 랩을 얹을 비트를 선택할 수 있다. 제안한 정책은 국민인수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랩 음원이나 영상을 해시태그 ‘#국민의라임’을 붙여 소셜 미디어에 올리거나 이메일(peoplerhyme@gmail.com)로 30일까지 보내면 된다.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민의 랩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기획은 힙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일이다. 이처럼 상상에서만 가능하던 일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 현실화되었다.
정부가 청년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랩을 국정에 활용한다는 것은 청년층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부의 문화 산업 육성을 원하는 청년층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평소 랩과 국가 정책에 관심이 있었던 국민은 이번 행사가 자신의 기량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숨은 진주가 많이 발견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