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경제사정에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은 투잡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가정을 위해서, 저축을 위해서 더욱 많은 수익을 위한 일을 쫒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기의 삶을 희생해서라도 더욱 많은 돈을 벌기위하여 투잡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가 드러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재능마켓 오투잡과 함께 직장인 986명을 대상으로 ‘투잡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가 이같이 답했다. 투잡을 강요하지 않지만, 자발적인 투잡이 유행을 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다.
투잡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월급으로는 생활이 힘들어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결혼, 빚 청산, 노후 등 목돈 마련을 위해서, 창업 등 새로운 커리어를 위한 준비차원에서, 취미 및 특기 적성을 살리고 싶어서가 있었다. 이외로는 여행, 쇼핑 등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본업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어서 등이었다.
투잡이 필요하게 된 큰 원인으로는 자기 개발의 목적도 있겠지만, 더욱 많은 능력을 발휘해야 될 사회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투잡을 한다고 하여 큰 월급을 얻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남는 시간을 활용한다는 점이 도움이 될것이다.
특이한 사실로는 이들 중 대다수는 투잡 사실에 대해 회사에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오픈하지 않는 직장인은 70.8%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에 소홀해 보일 것 같아서, 생활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인사평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관련된 질문을 받는 것이 귀찮아서 등을 들었다.
한편, 투잡이 현 직장의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라는 답변이 63.1%였으며, 약간 떨어졌다, 도움이 되었다로 나타나 투잡이 본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평균수명은 점점 길어지면서 본인의 취미와 특기를 살린 투잡을 통해 경험을 쌓아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본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조율한다면 경제적인 소득향상은 물론 자기계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