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퓨처 푸드로 부상하다?

곤충, 퓨처 푸드로 부상하다?(사진=손은경 기자)

갈색거러리유충으로 만든 약과, 거미 통조림, 귀뚜라미 단백질 바

혐오감, 무서움 넘어 퓨처 푸드 되기까지

길거리 간식으로 자리 잡은 번데기처럼 다양한 벌레가 맛있는 먹거리로 재탄생되나

최근 곤충이 식품원료로 인정되는 등 일반 소비자, 예비 농업인, 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퓨처 푸드의 대표주자 갈색저머리, 일명 밀웜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추진 하에 ‘고소한 애벌레’라는 뜻의 ‘고소애’라고도 불리며 소고기보다 약 2.5배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지닌 영양 만점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식품 활용이 가능한 곤충이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곤충을 ‘작은 가축’이라고 명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곤충을 활용한 간식이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으며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엑소바(Exo- bar)는 미국 귀뚜라미 단백질 바 회사로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ter)를 통해 2만 달러를 모금하고 미슐랭이 선정한 셰프를 고용한 바 있다.

한국 역시 지지난해 곤충식품벤처로 곤충카페, 곤충요리전문점이 창업되었으며 지난해에는 경북에서 말린 밀웜 분말을 넣은 순댓국밥집이 열렸다.

하지만 국내 곤충산업은 아직까지 전반의 성숙도는 낮은 편으로 사육농가의 시설 및 생산 규모가 다른 농업에 비해 영세한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가 공감하는 홍도를 확대하는 등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추진하며 온·오프라인 소비 채널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곤충, 혐오감을 지우기 위해 그간 친숙한 먹거리와 접목한 상품이 지속해서 출시되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길거리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은 번데기처럼 점차 미래의 곤충자원은 식품산업 진출, 제과, 제빵, 음료 시장, 천연신약 시장에 진입해 퓨처 푸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