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소재 성북로 일대에서 문화재 및 문화시설을 야간개방하고 옛 문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 속 문화재, 성북동야행(부제: 저 별이 기억하는 밤)’(이하 성북동야행)이 개최된다.
한국가구박물관, 성락원 등 주요 문화재 및 문화시설이 개방되며 음악공연<저 별이 기억하는 밤>, 뮤지컬<심우>, <주도18단> 등 옛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과 함께 근대시절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사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성북동야행은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성북동야행 민간사무국에서 주관해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성북동은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서울 선잠단지(사적 제83호), 성락원(명승 제35호), 이종석 별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0호), 이태준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1호), 최순우 가옥(등록문화재 제268호), 만해 한용운 심우장(서울시 기념물 제7호) 등의 문화재와 이태준, 장승업, 조지훈, 한용운, 채동선 등 당대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이번 성북동야행을 통해 문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문화재를 개방하여 항간의 기대를 모은다.
성북동 야행은 ▲야경(夜景ㆍ혜화문 밖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야로(夜路ㆍ거리 안의 삶, 삶 속의 예술) ▲야사(夜史ㆍ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花ㆍ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ㆍ성북 문화예술 공연) ▲야식(夜食ㆍ도성 밖 1번 맛집) ▲야시(夜市ㆍ성북동을 만지다) 등 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북동야행의 프로그램에는 성북동에서 살던 문인들의 시를 소재로 작곡된 음악공연 ‘저 별이 기억하는 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심우’, 최순우 옛집에서 펼쳐지는 재즈라이브 ‘내 곁에 찾아온 아름다움’, 성북동의 옛 모습과 현재모습을 볼수 있는 전시프로그램 ‘다시 뜨는 달’,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집터인 방우산장에서 만나는 성북동 문인들의 이야기 ‘입술로 시를 쓰다’ 등 옛 문인들의 이야기와 문화예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근대시절 이동수단 중 하나였던 인력거를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군것질거리를 먹어볼 수 있다. 지역 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여기에 성북동 친환경음식문화 자율추진위원회도 팔을 걷어붙였다. 성북동야행은 성북동 친환경음식문화 자율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음식점 메뉴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