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에서 실시한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14개 분야 예술인 5008명 중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 원이지만,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연평균 수입은 1255만 원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문학인은 평균 연봉이 214만 원으로 집계되어 최저 연봉을 차지했다.
또한, 조사 참여 대상자 중 절반이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를 어렵다고 했으며 예술 활동 외 다른 직업 이른바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술 정책 입안과 후속 연구의 기초 통계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으며 덧붙여 “예술인의 낮은 예술활동 수입에 따른 겸업 활동의 부담과 구두 계약 관행, 사회보험 사각지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작 준비금 및 보험료 부담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창작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언한 바 있다.
더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시작한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을 이어서 진행하여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2017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 만남의 광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7년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열고, ▲예술인들이 앞으로 파견 활동을 함께할 기업·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참여 기업·기관들의 상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만남의 광장’을 꾸밀 예정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복지사업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은 예술인을 기업·기관에 파견해 조직문화 개선부터 홍보·마케팅까지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예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이다. 이번 ‘만남의 광장’ 행사를 시작으로 6개월간 약 1,000명의 예술인이 300개 기업·기관에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우리 국가와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예술인들이 예술창작활동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을 포함한 예술인 복지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문화의 주체인 예술인들을 위한 여러 정책이 생겨나고 있으며 문체부를 중심으로 정책이 진행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예술인들의 호소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