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보급화되고 지역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 짐에 따라 과거와 달리 지역과 동네 주민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진게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보면 세상 어느 곳의 날씨와 사건, 사고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지역의 주민과의 연대와 소통은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사회가 변화해 감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민이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마을미디어를 통해 구성원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마을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금일(24일) 밝혔다.
마을 미디어교육은 미디어 교육과 제작을 통하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웃에 대한 이해와 관계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미디어가 생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 7개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3월 20일 마을미디어교육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4월 중순 심사를 거쳐 21개의 주민모임 및 단체를 선정했다. 현재 마을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 중이며, 5월부터는 마을뉴스, 마을라디오,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소 첫 시작이 어색하고 쉽지 않을지라도 향후 체계화 된 시스템이 자리를 잡는다면 각 지역간의 특색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외주업체, 일부 기관들만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굳어지는게 아니라 각 지역 주민들의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
교육 이후에는 제작활동을 위한 코칭과 시설·장비 지원이 이루어지고, 올해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에 구축 중인 1인 미디어 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팟빵,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방송할 수 있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마을 미디어가 앞으로 새로운 문화를 이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확대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