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IMF사태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일반인들에게 금융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열심히 일하고 내 본분을 다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환상은 산산이 깨졌다. 얼굴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 숫자에 능하다는 이유만으로 투기와도 같은 금융 산업에 뛰어들어 보통 사람들이 절대 벌 수 없는 금액의 수익을 가뿐히 올리는 사람들. 이런 이들에 의해 견고하리라고 여겨졌던 나의 일상이 무참히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통 사람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깨달았다.
더 이상 무지가 허용될 수 없다. 이는 곧 손실로 피해로 돌아왔다. 집을 빼앗긴 성난 군중들은 월스트리트의 도덕적 해이에 책임을 묻고 거리를 메웠다. 그러나 집을 돌려받지는 못했다. 정직하게 살아가니까 괜찮으리라는 생각은 순진한 착각에 불과하다. 금융에 대해 이해하고 그 원리를 유전 정보에 새기리라는 각오로 임하지 않는 한 언제 유동성이라는 괴물이 우리를 집어삼킬지 모른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부실채권 문제가 우리나라 경제에 굉장한 악영향을 초래하였다. 우량기업들이 외국인회사에 헐값에 매각되며 국가적인 손실을 경험했다. 요즘은 건설회사 PF부실채권이나 저축은행 부실 등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단순히 기업과 국가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개개인도 자산관리 분야에서 대응지식을 갖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강남부동산아카데미는 이런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게 하겠다는 정재홍 대표의 뜻에 의해 세워졌다.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유수한 대학에 출강 중이며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한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련 지식을 가지고 현명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국가와 기업과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재테크방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령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은행에서도 부실채권(근저당권)매매가 이뤄질 만큼 상용화되어 있음에도 불구, 국내에는 아직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능력이 절실한 과제이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이런 분석능력을 갖추는 것은 상당히 요원합니다.”
부실채권이란 NPL(Non Performing Loan) 즉, 무수익채권으로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액’으로 나뉜다. 이 액수가 증가하다 보면 자연히 은행은 부실해지게 된다. 이를 금융감독원은 BIS기준율에 맞춰 통제하고 있다. 때문에 은행은 부실채권이 BIS기준율 이상으로 늘어나면 일부는 매각 처리해야 한다. 이를 NPL관리라고 일컫는다. 무담보부 부실채권뿐만 아니라 담보부 부실채권 경제, 경영, 자산유동화, NPL권리분석, 배당, 법정지상권, 유치권, 특수채권 등을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 했다.
정재홍 대표는 오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런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그날, 대한민국도 금융강국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