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찬바람의 기운이 거세다. 하지만 찬바람의 심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 저기 고개를 내민 새싹들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는 어떤 힘으로도 거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우리 인간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데 영악한 인간들이 신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각종 사건 사고가 빈발하여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허다하다.
교통사고 또한 이중의 하나인데 자동차의 개발로 문명의 혁신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한 사고는 하루가 멀다 하고 빈발하여 우리 사회는 교통사고로부터 무감각해져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살인 사건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하나의 생명이 사그라지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으며 교통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교통사고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일까?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실수에 대해 관대한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이것은 오직 필자의 짧은 생각임)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속담도 이러한 조상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단 하나의 사소한 실수라도 상대방의 과실과 겹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사례를 든다면 몇 해 전 대형버스 운전자가 운행 중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조수석에 놓인 물 잔을 집다가 도로를 이탈하여 농수로에 빠진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승객 대부분 안전띠를 메고 있어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는데 운전자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하나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 운전자는 자동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단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도록 집중력을 높여야 하며 운전 중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휴대폰, DMB등 기기 사용과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금기 사항임을 명심해야 하며 운전 중 흡연 또한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도로 위에서는 사소한 실수라도 자신과 타인의 생명에 커다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반 교통법규를 준수한다면 더 이상의 교통으로 인한 사건사고는 발생치 않으리라고 확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