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에 집중하다가도 출연 배우의 외모에 눈이 간다.
화재는 드라마가 아니라 드라마 속 배우의 외모가 된다.
대중매체가 뷰티·패션·유행을 창조하는 사회에서 대중의 관심이 다양해지고 있다. 티브이를 보면 트렌드가 보인다.
그렇다면 트렌드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송국 내에 뷰티아카데미를 두고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SBS방송아카데미는 이러한 대중의 요구에 호응하면서, 현재 각 지역에 뷰티스쿨을 열어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문신웅 기자가 만나보았다.
의정부 캠퍼스의 양이란 원장은 “우리는 현장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배우는 과정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비용면에서도 학생은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커리큘럼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서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프로페셔널 과정에서는 샵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배운다.
방송견학을 통해 현장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학생들이 배출된다. 취업 때도 당당하게 면접에 응하며, 좋은 결과로 연결된다.
학원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다시 배우는 일을 줄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양 원장은 미디어의 환경을 이끌어나가는 방송아카데미야 말로 뷰티·패션의 선도자라는 뜻을 전했다. 그녀는 “방송국과 샵에서 트렌드가 창조되기 때문에 SBS뷰티스쿨의 과정을 배우게 되면 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류 영향으로 패션, 헤어, 메이크업은 한국이 트렌드를 창조하고 있다. 오히려 외국에서 우리를 동경하는 현상이 있다. 한국은 변화가 빠르고 한국인은 대응이 빠르다. 손기술도 좋기 때문에 외국을 크게 동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원에서는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심화된 기술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기술과 교육의 균형을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양 원장은 “개성 있고, 기술 좋은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학원을 찾는다. 그런 학생들은 아무래도 표현력이 좋고, 의사전달도 확실하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결정한다. 그런 친구들이 찾아올 때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교육의 목표가 학생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일이라고 말하는 양 원장은 진학문제도 간과하지 않는다. 학원에서는 심화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산학협력기관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양 원장 역시 건국대학교 뷰티디자인 대학원 석사 과정 중으로 배움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산학협력과 대학진학의 길이 넓어진 이유는 미용과 뷰티를 사랑하는 국민의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미용에 대한 인식을 굳이 바뀔 필요가 없는 시대인 것 같다”며 예비 학생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라는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