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시크 준식 대표원장(34)은 지난해 11월 24일을 떠올리면 가슴 벅차다. 18년 업력의 준식 대표원장이 서울 청담동 한 유명 헤어숍 부원장으로 명성을 알리다 그의 헤어숍 ‘쌤시크’를 오픈한 날이기 때문이다.
김남길, 정석원, 이상엽, 지현우, 박기웅, 류승룡, 김영호, 채림, 에픽하이, 신주아, 김준희 등 다수 연예인을 담당하고 각종 컬렉션, 패션쇼에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온 준식 대표원장의 쌤시크 오픈 날은 그야말로 축하 인사로 봇물이 터졌다.
준식 대표원장의 명성은 명불허전이었다. 개시한지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입소문을 타며 쌤시크가 대박 조짐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고객들로 문전성시인 쌤시크는 오랜 업력의 준식 대표원장의 노하우와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시각, 미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오감(五感)을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특징.
먼저 준식 대표원장이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한 2층 규모의 쌤시크는 이국적인 하우스처럼 세련되고 멋스럽다
준식 대표원장은 “쌤시크의 1층은 하우스와인집 같은 카페 식으로 2층은 라운지 형태로 꾸몄다”며 “1층과 2층의 콘셉에 따라 음악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쌤시크 1층 미니 카페는 프렌차이지 카페 못지않게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준비해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
특히 커피는 일주일 지난 로스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준식 대표원장의 원칙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다양한 결합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예컨대 모발이 건강해야 좋은 헤어가 나온다는 준식 대표원장의 소신으로 헤어시술에 할인된 트리트먼트 등을 결합하는 식이다. 이는 준식 대표원장이 다양성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도와 벤치마킹을 주저하지 않아 가능했다. 지난 2010 스페인 Rizos 컬러 및 커트 과정과 2011 이탈리아 LOREAL 컬러 및 커트 과정을 수료한 준식 대표원장은 국내외 헤어숍의 강점과 단점을 꾸준히 분석해 벤치마킹해왔다.
▲올해 50% 성장 목표
올해 미용업계 화두는 ‘생존’이라며 사뭇 비장한 표정을 짓는 준식 대표원장은 쌤시크는 차별화된 강점을 토대로 “금년 50%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또한 국내외 쌤시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국외로는 현재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제휴가 들어온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과의 제휴를 위해 실무진과 미팅한다”며 “국내로는 올해 일산점과 판교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밝혔다.
고객에게 서비스할 웹과 앱 개설 준비 작업도 본격 착수한다. 웹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뷰티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준식 대표원장은 “웹 개설은 고객이 헤어시술 후 사후서비스의 일환으로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고객이 손쉽게 연출하는 헤어스타일 팁 등을 영상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웹과 연동 가능한 앱도 이듬해 2015년부터 본격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준식 대표원장은 성장전략과 함께 봉사활동 의지도 표현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최초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탈북청소년 대상으로 재능기부 해온 그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재능기부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교육사업도 준식 대표원장의 오랜 꿈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의 위상을 강화할 커리큘럼의 미용학교를 건립해 소외계층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해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실력 있는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는 것.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헤어스타일리스트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쌤시크 브랜드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이는 나에 대한 믿음, 나에 대한 고객의 믿음, 제자와 스승간의 믿음 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10년 이상 꾸준히 걸어간다면 소중한 꿈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