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가치를 ‘생상’한다

(이뉴스코리아 = 전은지 기자 / 정율기 기자) OECD국가 중 하루 업무가 가장 많다는 대한민국.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만들어 낸 슬픈 광경이다. 그만큼 일이 중요할 수 있지만,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

(주)생상의 김민철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생상 김민철 대표

‘만물이 생겨나는 이치’라는 뜻의 생상(生相)은 콘텐츠의 개발과 투자, 마케팅을 진행하며 설립한 지 5년이 된 곳이다.

정보화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연구한 김민철 대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설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사업의 시작은 미약했고 쓴맛을 봐야했다.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로 첫 시작을 했고, 야구신문을 만들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개발한 것이 이름머리띠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1년 반 정도 마련한 수익으로 EBS쪽 사업에 입찰했다”며 교육콘텐츠의 투자를 생상의 첫 번째 성공 프로젝트로 꼽았다.

이는 교육분야를 신선하게 생각한 김 대표의 신의 한 수였다.

“인류의 잠재력을 깨운다를 최종 목표로 두고 목달 시리즈를 개발했다. 예전에는 잘 가르치는 것을 강요했지만 지금은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학습자의 동기부여에 집중했다”는 것이 성공비결.

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면서 ‘토목달’이라는 제품을 최초로 시작했고, 연간 2억 매출에서 150억이라는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향후 몇 년간 더 집중하여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3년 여의 연구 끝에 잠재력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에서 기술보전 혜택, 벤처기업 인증, 중소기업청장상과 청년 기업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5주년 창립기념일

이렇게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생상만의 특징을 묻자 김 대표는 “교육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에 투자할 수 있어 시각이 다양해진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장점이고, 투자와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다보니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사와 협업하면서 투자와 마케팅을 지원하지만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하는 일 자체가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뿌듯하다는 김 대표는 일을 할 때나 직원들을 대할 때의 사업철학도 남달랐다. 그가 지향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여 나눌 수 있는 ‘공유가치’.

“나의 삶도, 남의 삶도 중요한 만큼 그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사람들과 10이라는 가치가 있을 때 그 가치를 키워서 함께 나누고 싶다”며 직원이 행복해야 사업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급여카드에 편지를 적어주고, 개인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여행을 보내주는 등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었다.

 

▲2015 해외워크샵

회사와 직원을 생각하는 김 대표가 가진 목표가 궁금했다.

“스티브잡스의 똥을 우리가 치우기 위해 교육소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스갯소리로 들리겠지만 그가 만든 스마트폰이 가져온 사회적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순기능을 이용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누구나 회사의 가치를 소유하고, 근본적인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김민철 대표.

그의 생각처럼 일, 사람, 개인이 아름다운 균형을 맞추며 모두가 공존하면서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상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 마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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