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캐릭터 상품들 중 유독 눈에 띄던 것들이 있다. 엽기토끼, 마린블루스, 뿌까 등 국내 굴지 캐릭터들의 상품들을 키워낸 킴스 라이센싱. 그 필두에 선 김진 본부장을 만나봤다.
▲ 킴스 라이센싱의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린다
시작은 “아이비 통상”이라는 캐릭터 차량용품과, 핸드폰 액세서리 전문 회사였다. 90년대 중반 경제 호황 시기에 워너비 브라더스, 베티 붇, 피카츄, 짱구, 둘리 등 여러 업체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사업을 했다.
그 시기에는 라이선싱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국내에서 가장 다량의 캐릭터와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였다. 많은 캐릭터 업체와의 계약으로 얻은 노하우를 살려 ‘킴스 라이센싱’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다레 펜더라는 일본 캐릭터를 가져와 일본 캐릭터들의 국내 진출을 도왔다.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쪽에 국내 캐릭터 및 컨텐트를 소개하는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 현재 새롭게 주력하고 있는 캐릭터 상품은 무엇인가?
현재는 ‘가스파드와 리사’라는 프랑스 캐릭터와, 국내 캐릭터인 몰랑이, 빨강 머리 앤, 까미와 친구들, 케틀 보이 등 가망성 있는 작가들의 캐릭터들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캐릭터는 ‘가스파드와 리사’이다.
▲ 주력 캐릭터인 ‘가스파드와 리사’의 설명을 부탁드린다.
‘가스파드와 리사’는 동화책에서 시작되었다. 이 캐릭터를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은 ‘가스파드와 리사’라는 캐릭터가 토끼 내지는 강아지라고 생각들을 하시는데, 사실은 상상 속의 동물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특징인 캐릭터인데, 캐릭터 배경이 굉장히 따뜻하고 온화한 것이 장점이다. 여러 국가들의 유화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 요즘은 유명 캐릭터들의 이름을 본딴 거리나, 축제 등이 많은데, ‘가스파드와 리사‘도 이런 것들이 있나?
아직 한국에는 ‘가스파드와 리사’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굉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 인기가 굉장히 높은데, ‘가스파드와 리사’라는 타운이 운영되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인식되어있으며, 일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TV CF 등 다양한 이미지 프로모션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관련 상품들은 일본 내 지정된 몇몇 곳, 또는 ‘가스파드와 리사 타운’ 에서만 구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희소성까지 더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이 통하여 일본에서는 프리미엄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고, 두터운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 가스파드와 리사에 연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리 회사가 중국에 진출을 하면서부터 국내 시장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었다. ‘가스파드와 리사’를 교두보로 2013년부터 영업활동을 재개했는데, ‘가스파드와 리사’가 프리미엄 캐릭터이다 보니 이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국내에 알리기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그래서 대기업 위주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다행히 내 예상과 같이 진행이 잘 되어 많은 라이선스 업체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메이저 기업들과 계약을 했고, 많은 실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 보람이고 에피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 5월 중 가스파드와 리사가 국내에 론칭하는 걸로 알고 있다.
파리바게뜨와의 계약을 통해 ‘가스파드와 리사’가 국내에 론칭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캐릭터 이니만큼, 다양한 콜라보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 킴스 라이센싱과 같은 분야의 타 업체들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국내에는 훌륭한 업체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우리 ‘킴스 라이센싱’은 중국에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캐릭터들의 중국에 소개하는 방향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중 합작 영화나 드라마 등과 관련된 에이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사실 우리 ‘킴스 라이센싱’은 국내 호황기에 오히려 바깥을 내다보는 전략을 취했다.
중국은 문화적인 경제 성장단계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린 이미 7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진입하여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놓았으며, 상하이미디어그룹의 콘텐츠 계열 ‘툰맥스’와의 계약 성사를 통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라바’의 중국 진출에 힘쓰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의 훌륭한 캐릭터 콘텐츠를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더 많이 알리고 싶고,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킴스 라이센싱의 장점을 딱 한마디로 축약하여 표현한다면?
우리 회사는 대표님과 직원들이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표님은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는 능력을 가지신 분인데,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며, 누구보다 앞서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대표님을 닮은 우리 회사를 파이 어니 얼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많은 깃발을 꽂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