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없이, 장벽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끝판 깬다

▲ 회사로고

글랜이노베이션은(GLAN Innovation)은 회사명대로 세계(Global Land)를 향해 나아가는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기업 브랜드 광고대행사이면서 무역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보한 글랜이노베이션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매우 힘들다. 인준영 대표가 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어떤 사업이든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규정하기 힘든 새로운 회사. 하지만 그의 경영 원리는 분명해 보인다. 작은 사무실에서는 수많은 세포가 생동하고 있다. 글랜이노베이션의 임직원들은 작은 생각을 큰 생각으로 바꿔 현실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좋아하는 글랜이노베이션의 인준영 대표를 만나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그건 비밀인데요…(웃음)”

인준영 대표는 비밀을 좋아하는 걸까? 인터뷰 말미에 “이 분야는 아이디어로 승부가 난다”는 말로 ‘쉬쉬’하는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글랜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받아본 기자는 입가에 미소를 띨 수밖에 없었다. ‘시도’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그 벽을 아이디어 하나로 뛰어넘고 있는 회사, 글랜이노베이션이다.

글랜이노베이션은 온라인 광고 대행사와 오프라인 광고 대행사의 접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이곳은 ‘융합’이 중요해진 시대에 광고와 정보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마케팅 포맷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대체로 온라인 광고 대행사와 오프라인 광고 대행사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둘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인준영 대표의 말에 따르면 오프라인 광고 대행사의 경우 긴 호흡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온라인 광고 대행사는 짧은 호흡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를 다루는 방법, 보고 방식, 광고주와의 관계, 제작 환경, 문화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온라인 광고의 경우, 즉각적인 모니터링도 가능해 급속히 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큰 장점을 가졌다. 오프라인 광고의 경우 공신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글랜이노베이션은 이 두 장점을 융화시켜 시너지를 낸다.

“우리는 정보기술(IT)과의 적극적인 융합을 꾀하고 있으며, 광고 이상의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인준영 대표는 얼마 전 실시한 ‘청춘 이노베이션’을 예로 들어 글랜이노베이션의 성격을 간략히 설명했다. 청춘 이노베이션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과 새로운 인재를 찾는 회사를 연결해주는 가교 성격의 공모전이었다. 대학생들은 청춘 이노베이션을 통해 온라인 광고 대행사에서 일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시험해보고, 회사 측에서는 능력 있는 인재를 평가하는 기회로 삼았다. 글랜이노베이션은 우수한 학생들에게 취업과 유학의 기회를 제공해줬다. 다양하게 발전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졌다. ‘청춘 이노베이션’은 글랜이노베이션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사내 부서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글랜이노베이션의 정체성은 지킨다. 현재 사내 사업부는 광고, 잡지, 의류, 무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그마저도 서로 융합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갖춘 곳이 이곳이다. 인준영 대표는 이러한 회사 운영을 ‘분야와 분야의 융합을 위한 조직화’라고 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얼마든지 그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랜이노베이션의 존재 이유다.

▲ 사무실 모습

“분야와 분야 간 융합이 일어나면 새로운 흐름과 틈새시장이 생긴다. 글랜이노베이션은 누구보다도 빨리 분야와 분야 간 융합을 이끌어 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융합은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인준영 대표. 그래서 그들의 일이 더욱 가치 있는지 모른다. 끝으로 인준영 대표는 “광고란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글랜이노베이션이 바라보는 공간은 앞으로 더 나은 가치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광고업도, 무역업도, 의류업도 모두 융합을 전제로 성장하는 모델이 글랜이노베이션의 성격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니, 무엇으로 규정하지 않은 채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글랜이노베이션의 젊은 인재들과 함께 인준영 대표(왼쪽 끝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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