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아이들이 많은 동네에 놀이터 대신 학원이 줄지어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흙이 있는 놀이터 대신 실내 놀이터가 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실내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이다.
부천시 오정구 오정초등학교 길 건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놀이터 타요방방이 있다. 아이들은 학원에 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오기도 하고 주말이면 엄마나 아빠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기도 한다. 종일 이용권으로 부모가 아이를 타요방방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어른이 잠깐 한 눈 판 사이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아이를 맡기는 곳이라면 무엇보다 안전관리가 철저해야 할 것이다. 타요방방은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타요방방 신정우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요방방은 두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부의 두 아이 또한 부부가 일하는 동안 옆에서 마음껏 뛰어 논다. 무엇보다 이들 부부가 ‘내 아이가 이용하는 공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부모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타요방방에서는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지만 식사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신정우 대표는 “타요방방은 키즈카페와는 다른 개념이다. 키즈카페는 부모가 쉬는 동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부모의 공간이 별개의 개념이지만 타요방방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식사를 하게 되면 식사를 하는 동안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식사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신 대표는 타요방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청결과 위생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의 기본은 청결과 위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소한 집보다 깨끗하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타요방방 이용 연령은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가능하며 12개월 미만의 아이와 보호자는 이용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이용 시간에 따라 요금이 상이하며 종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시간 제약 없이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